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골드베르크 변주곡 (문단 편집) == 연주 및 음반 == 이 작품은 연주자에 따라 각양각색의 연주가 나오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아니 악명이 높다. 원래 1시간을 넘는 긴 작품들은 연주자에 따라 연주시간의 기복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처럼 40분에서 90분까지 극단적으로 연주시간이 달라지는 작품은 없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통상적인 연주시간은 대체로 70분 내외이다.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도 정말 해석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곡인지라 연주자에 따라 전곡 연주시간이 15분 넘게 차이가 나는데, 그래도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비하면 연주시간 격차가 양호한 편. 다만 골드베르크 변주곡도 극단적인 해석을 시도하는 소수의 연주자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론 연주시간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게다가 같은 곡인데도 쳄발로로 연주할 때와 피아노로 연주할 때 곡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악기뿐만 아니라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서도 곡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만약 100명의 연주자가 이 곡을 연주했다면 제목만 같은 100곡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탄생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같은 악보로 이렇게 다른 음악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 물론 어떤 악기/어떤 연주자가 더 나은지 우열을 정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며 어떤 연주가 좋은지, 어떤 연주를 즐길 것인지는 철저하게 감상자의 몫이다. 특이하게 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극단적인 해석을 내놓은 연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쪽 극단에는 [[글렌 굴드]]가 있는데, 그는 1955년 음반에서 기존의 해석과 악보에 있는 도돌이표를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시종일관 빠른 템포로 38분여만에 연주를 완료했다. 당연히 이 연주는 큰 센세이션과 더불어 심한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 연주는 아직까지도 평론가나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명백하게 갈린다. 다만 굴드가 26년 후인 1981년에 다시 녹음한 골드베르크 연주곡은 연주시간이 51분 정도로 좀더 무난(?)한 템포로 진행된다.[* 1981 음반 역시 도돌이표를 무시하고 반복연주를 하지 않는데 10분 정도 늘어난 것이다. 현재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55년 연주와 81년 연주를 CD 2장으로 묶어서 재발매한 음반을 구매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EkXet4WX_c&t=8s|듣기]] 굴드와 정 반대편에서 극단적인 해석을 내놓은 연주자가 바로 로절린 투렉(Rosalyn Tureck). 그녀가 1988년 VAI에서 발매한 골드베르크 연주곡 음반은 연주시간이 74분 정도인데, 부분 반복을 지향한다. 기교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시종일관 느린 템포를 준수하고 있다. 당시 연주자로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로잘린 투렉은 자비로 이 음반을 출반했는데, 이 음반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이후 또 한명의 본격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1999년에 출반된 그녀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라이브 연주는 1988년의 연주보다 더 느려서 연주시간이 무려 90분을 훌쩍 넘어간다.[* 그녀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뿐만 아니라 평균율을 비롯한 다른 바흐의 작품들도 모두 이런 스타일로 연주했다.] 이러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 투렉의 연주 역시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기는 마찬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YVgL_Oy7dLM|듣기]] 꼭 극단적이라기보다는 특이한 해석을 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다른 사례 중에는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가 1982년에 녹음한 것도 있는데, [[바로크 음악|바로크 시대 음악]]임에도 댐퍼 페달을 마구 밟아대서 각 음표들이 죄다 섞여드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한 연주들이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오히려 무난한(?) 명연주들이 묻힌 감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당연히 무난한 연주를 지향한다. 정격에 가까운 쪽으로는 쳄발로 쪽에서는 [[반다 란도프스카]]를 필두로 [[칼 리히터]], 헬무트 발하, 트레버 피넉,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등의 연주가 유명하며, 피아노 쪽에서는 1969년 [[빌헬름 켐프]]의 연주 음반을 필두로 수많은 바흐 스페셜리스트들의 음반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굴드나 투렉만큼 극명하지는 않더라도 각 음반에 대한 호불호가 제각각이니 이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부디 여러 사람의 연주를 들어보기를 권한다. 한참 동안 묻혀 있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유명해지자 쉴 새 없이 많은 음반이 쏟아져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곡의 길이가 CD 한장을 채우기 딱 좋은 분량인데다 연주자 입장에서 '바흐 연주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도 숱한 전문 연주자들이 이 곡의 연주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쳄발로 연주자들에게는 쳄발로 음악의 끝판왕에 해당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거의 필수 레퍼토리가 된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임동혁(피아니스트)|임동혁]]이 2008년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내놓아서 호평을 받았으며[* 이 당시 임동혁은 '''24세의 매우 젊은 나이었다.''' 그럼에도 '''어느 거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울림이 느껴지는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쳄발로의 효과를 내기 위해 둥근 스타카토로 연주했는데 어느 정도 취향을 탈 수 있는 연주다.], 음반 발매 이전 골드베르크 변주곡만을 레퍼토리로 전국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https://youtu.be/UnjpjMBZ98A|#]][* [[2008년]] [[2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실황을 [[KBS 1TV]]에서 녹화한 영상이다.] 2016년엔 피아니스트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손민수의 연주도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74분에 달하는 긴 연주는 그 내용과 깊이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한번 그가 바흐의 스페셜리스트임을 증명하였다. [[https://youtu.be/XJl2t0Uk0Ws|듣기]] 2018년 2월엔 피아니스트 [[지용(피아니스트)|지용]]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집을 발매했다. 연주시간은 60분 26초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제르킨(1903-1991; 오스트리아-미국)은 17세 때 어느 실내악 연주회에서, 본 프로그램(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의 협연을 마치고 청중들의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응했는데, "현재로서는 악보 없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이 곡밖에 없다"고 말한 후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70여분간 연주했다고 한다. --앙코르만 70분이라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